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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한화 선착, 젠지 KT와 재대결

by 은하수 고양이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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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플레이오프 대진표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LCK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단일 시즌제 첫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세 팀이 모두 결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kt 롤스터와 젠지가 결승 진출전을 통해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T1은 젠지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롤드컵 플레이-인으로 향하게 됐다. 이번 글에서는 3강에 합류한 세 팀의 상황과, LCK 파이널즈를 앞둔 현재의 흐름을 정리해본다.

한화 결승 선착, 완벽한 3:0으로 kt 압도

2024년 LCK 서머 우승 이후, 2025 단일 시즌제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플레이오프 상위조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kt 롤스터. 많은 팬들이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의외의 3:0 완승이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와 바텀 ‘바이퍼’ 박도현의 코르키가 팀의 모든 킬을 기록하며 전장을 휘어잡았다. 총 킬 15 중 15킬이 두 선수에게 집중된 점은 전력의 중심이 명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세트에서는 베테랑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판테온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투 돌입 직전마다 정확하게 유성을 떨어뜨리며 수적 우위를 창출했고, 팀 전체의 한타 구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3세트에서는 ‘딜라이트’ 유환중이 카밀 서포터라는 깜짝 픽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세주아니와 함께한 군중 제어 조합은 kt의 진입을 차단하고 스몰더를 성장시키기 전에 제압해버렸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고, 단일 시즌제 체제에서의 첫 ‘2연속 결승 진출팀’이라는 상징적인 기록도 세우게 됐다. 특히 한화생명이 결승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포지션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준비 기간이 충분한 만큼 유리한 입장에서 결승을 맞이하게 된다.

젠지 - 숙적 T1과의 혈투 끝에 인스파이어 아레나행

젠지는 정규 시즌 29승 1패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하며 하위조로 내려왔다. 이들의 인스파이어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맞붙은 상대는 다름 아닌 T1. 젠지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따내며 인천행을 확정지었다. 1세트는 T1이 킬 스코어에서 앞서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젠지는 후반 한타에서 완벽한 연계와 포지셔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2, 3세트에서는 T1이 몰아치는 전투력으로 각각 19대4, 15대5의 스코어를 만들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젠지는 4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와 스카너라는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조합을 꺼내들며 T1의 핵심 라인을 집중 견제했고, 이 전략이 주효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벡스가 미드 라인에서 멀티킬을 쏟아내며 경기를 캐리했다. 전투가 일어날 때마다 정확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한타를 지배했고, T1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렇게 젠지는 마지막 기회를 살려 결승 진출전으로 향하게 됐고, T1은 롤드컵 플레이-인으로 향하게 되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젠지는 이제 KT와 리벤지 매치를 치르게 된다. 지난 맞대결에서 패했던 만큼, 전략적 피드백과 메타 대응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정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세트에서 보여준 ‘기민한 조합 변경 능력’은 젠지의 현재 폼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KT와  재대결 -  젠지 대 KT 리벤지 매치… 한화생명 기다리는 결승 무대

젠지와 KT는 오는 27일(토)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승자는 바로 다음날인 28일(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생명과 최종 결승을 치르게 된다. KT는 지난 젠지전에서 밴픽 완성도와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고, 특히 커즈와 비디디의 중심 운영이 돋보였다. 젠지는 이번 T1전에서 각 라인의 경기력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팀 전체의 피드백과 전략 수정 능력이 매우 뛰어남을 증명했다. 벡스, 블리츠, 스카너 같은 깜짝 픽들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며 젠지의 ‘깊은 챔피언 폭’과 ‘유연한 조합 활용 능력’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한화생명은 이 두 팀의 결승 진출전 결과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단 하루 만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준비 시간이 많은 대신 실전 감각이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KT나 젠지는 연속 경기로 인해 체력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결국 결승전은 전략과 경험, 그리고 컨디션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CK 파이널즈 입장권은 NOL 티켓과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용 셔틀버스는 퀸즈스마일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다. LCK 역사상 가장 긴 단일 시즌의 마지막, 팬들의 함성으로 인천이 뜨겁게 달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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