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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DK VS BFX 분석, 관전포인트, 전망

by 은하수 고양이 202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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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피어엑스가 단두대 매치로 격돌합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게 되고, 승리하는 팀만이 패자조 2라운드에서 T1과 맞붙을 기회를 얻습니다.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두 팀은 이미 풀세트 접전을 치른 바 있으며, 당시에는 피어엑스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디플러스는 이후 운영을 개선하며 다전제 경험을 바탕으로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치는 상체의 디플러스와 하체의 피어엑스라는 구도가 뚜렷하게 맞서는 한편, LCK 최종 5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는 역사적 의미까지 담겨 있어 큰 관심을 모읍니다.

 

DK VS BFX

 

분석 1. 디플러스의 복수전, 경험치와 다전제 강점

디플러스는 이번 경기를 단순한 생존 매치가 아니라 복수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피어엑스에게 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왔습니다. 당시 패배의 핵심은 밴픽에서의 열세와 예상치 못한 피어엑스 정글러의 활약이었지만, 디플러스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 능력과 라인전 밸런스를 조정하며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특히 디플러스는 다전제 경험에서 다른 어떤 중위권 팀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쇼메이커와 같은 베테랑 미드라이너는 매년 월즈 선발전과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국제무대 티켓을 따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치는 ‘단두대 매치’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팀을 지탱하는 심리적 무기가 됩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디플러스는 다전제에서 흔히 ‘담원은 다전제의 팀’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디플러스의 핵심은 상체 라인입니다.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중심이 된 미드-정글 주도권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피어엑스 미드-정글 듀오를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또한,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중후반 오브젝트 관리와 한타 운영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패턴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분석 2. 피어엑스의 저력, 하체 중심의 반전 가능성

피어엑스는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를 꺾은 경험이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하체 중심의 구도를 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빅라는 직전 맞대결에서 쇼메이커를 상대로 충분히 버텨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피어엑스 바텀 듀오는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원딜러 디아블은 캐리형 챔피언을 잡았을 때 폭발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켈린 역시 경험 많은 서포터로서 안정성과 공격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바텀 라인전과 한타에서 피어엑스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디플러스가 강팀을 상대로는 선전하다가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연패하는 ‘졌잘싸 후 추락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요소입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 들어 디플러스가 Bo5 5세트 승부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징크스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피어엑스에게 ‘풀세트로 끌고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다만 피어엑스는 여전히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베테랑 라인업을 갖춘 디플러스를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전포인트 - 승부처와 경기 전망

이번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는 미드와 바텀입니다. 쇼메이커가 이끄는 디플러스 미드 라인이 경기 주도권을 잡느냐, 아니면 빅라가 버텨내며 피어엑스 바텀이 캐리 구도를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디플러스는 전형적인 상체 캐리형 팀으로, 초반부터 미드-정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라인전 우위와 오브젝트를 장악해 게임을 풀어가려 할 것입니다. 반면 피어엑스는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한 후, 디아블과 켈린을 앞세워 후반 한타에서 승부를 걸려 할 것입니다.

심리적 부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순간 시즌이 끝나고, 롤드컵 티켓은 물론 최종 성적 6위라는 아쉬움을 남기게 됩니다. 디플러스는 이미 이런 무대를 수차례 경험한 만큼 심리적 부담을 이겨낼 가능성이 높지만, 피어엑스는 ‘잃을 게 없는 도전자’라는 자세로 오히려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운영과 경험치에서 앞서는 디플러스가 근소하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피어엑스는 하체를 중심으로 한 반전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풀세트 접전으로 흘러갈 경우 다시 한 번 이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전망은 디플러스 3:2 승리를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꼽을 수 있습니다.

디플러스와 피어엑스의 패자조 1라운드 경기는 단순한 생존 경쟁을 넘어, 복수전과 도전, 그리고 역사적 의미까지 담고 있는 단두대 매치입니다. 디플러스는 상체를 앞세운 운영과 다전제 경험을 무기로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피어엑스는 하체의 저력과 직전 맞대결 승리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드와 바텀에서의 승부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를 것이며, 팬들에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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