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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킹겐 인터뷰로 본 프로게이머 (성장 마인드, 팀 케미, 메타 전망)

by eunhasucat 2026. 2. 26.

농심 레드포스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

 

킹겐 선수는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고 소박하지만 건강한 마인드로 무장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 점이 잘 드러났다. 킹겐은 농심 레드포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그 덕에 비시즌에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고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부분에서 건강한 마음을 가진 선수 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케스파컵에서는 1-2주의 짧은 준비로도 예상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LCK의 레전드-라이즈 그룹 시스템에서도 밀도 높은 경쟁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킹겐 스스로를 더 나은 선수로 보게 한다.

전패 속에서도 배움을 찾는 성장 마인드

킹겐은 월즈 진출을 목표로 한다면 젠지,한화,티원 3강 팀과 경쟁하며 게임 실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LCK의 레전드-라이즈 그룹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년 레전드 그룹에서 전패를 기록했다는 어두운 결과에도 킹겐은 프로라면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스포츠씬은 결과 중심적이다. 어떤 연습 과정을 겪었고 어떻게 게임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승리했다면 그만이다. 하지만 킹겐은 게임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았는 점에 집중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가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밑받침이 될 것이다. 킹겐은 21년 꼴지 시즌을 겪었지만 22년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 우승자로 등극했다. 킹겐 역시 그 순간을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얘기한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자세가 압박을 이겨낼 힘을 주는 것이다.

스카웃과의 케미, LPL 출신 선수들이 가져온 변화

농심 레드포스에는 LPL출신인 스카웃과 태윤이 합류했다. 킹겐은 스카웃의 첫인상이 차가웠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겪어보니 성격이 매우 좋고 게임에 열정적이라 반전 매력이 있다며 스카웃을 칭찬했다. 처음에는 이런 열정이 팀 안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거부하다가도 결국에는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스카웃의 열정과 설득력이 마음에 스며들며 팀 내 신뢰가 쌓인다는 뜻일 것이다. 킹겐은 스카웃과 태윤이 콜 없이도 순간적인 각을 보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말한다. LPL 특유의 공격적이고 감각적인 플레이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농심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LCK의 전통적인 장점이 치밀한 운영이고 짜여진 플레이인데 LPL의 즉흥적인 감각이 더해진다면 농심 레드포스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강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과 회식을 하면서 벌써 친해졌다며 팀 케미가 빠르게 형성됨을 이야기했다. 리헨즈 선수가 분위기 메이커인 점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끄는 선수가 있다면 경기력도 끌어올려지기 마련이다.

패치 변화와 메타 전망, 텔레포트의 중요성

이번 시즌의 새로운 패치에 대한 킹겐의 분석은 다소 단편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탑 라이너가 텔레포트를 활용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텔레포트 사용 시 주어지는 높은 보호막 수치가 과감한 포지셔닝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물론 맞는 말이지만 다소 뻔한 말이기도 하다. 어던 챔피언이 텔레포트를 활용하기 더 좋을지, 게임의 시간대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등등에 대해 설명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감추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아이템에 대한 분석은 흥미로웠다. 새로운 서포터, 탱커 아이템의 효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내면서 실전 경험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엿보게 했다. 킹겐은 다음 시즌에 KT와 DK가 견제된다고 얘기했다. 당장 농심 레드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팀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농심은 새로운 로스터를 꾸린 만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킹겐은 또한 올 해가 마지막이다 라는 각오로 게임에 임한다고 밝혔다. 리헨즈 선수가 올 해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킹겐 스스로도 은퇴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로써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솔직하게 말하는 대목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엿보였다. 이러한 절박함은 부담 보다는 경기력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1-KKRWSu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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