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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젠지 듀로 인터뷰 주도권, 결승, 답변

by eunhasucat 2026. 2. 22.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듀로 주민규

젠지의 봇 듀오는 DK전에서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서 승자전 피어엑스 전에서 바텀 싸움이 밀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펼쳐보니 피어엑스의 디아블과 켈린이 오히려 압도당하는 장면들이 계속 나왔다. 젠지가 LCK컵 승자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뒤 진행된 듀로 선수와의 인터뷰에서는 승리의 비결과 함께 선수 본인의 솔직한 생각까지 들을 수 있었다..

피어엑스 바텀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은 비결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이 피어엑스의 바텀 듀오를 높게 평했다. 실제로 디아블과 켈린 듀오는 티원의 페이즈, 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듀로는 인터뷰에서 피어엑스가 정글 바텀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는 팀이라는 것을 노려 밴픽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1세트의 바루스 라칸 조합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라칸은 라인전이 약한 픽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데, 듀로는 오히려 바루스가 포킹으로 상대를 갉아먹으면서 라칸의 유지력을 더해주면 결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실제로 상대로 올인하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날 수록 젠지가 갉아먹으면서 유리해지는 구조였다.젠지가 먼저 유충을 챙기며 포탑을 미는 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듀로는 유충의 가치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다는 현실적인 평가를 내렸다. 

밴픽 전략과 팀원에 대한 믿음

2세트에서 상대가 루시안 & 밀리오 듀오를 픽팼을 때 듀로는 예상했던 바라고 말했다.  요즘 메타가 바텀의 극단적인 주도권 싸움 메타인 만큼 밀리오도 카르마 만큼이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픽이라는 분석이었다. 필요하다면 젠지도 밀리오를 쓸 의향이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4세트에서는 레넥톤과 니달리, 조이로 빠르게 강한 상체를 갖췄다. 듀로는 앞선 세트에서 좋은 픽들이 많이 소모되어 선택지가 한정적이었다고 말하며, 팀원들이 잘 하는 챔피언이면서도 조합도 잘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젠지 선수들이 서로에게 신뢰가 잘 갖춰져 있는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실제로 탑 기인 선수에게 많은 리소스가 몰렸었는데 듀로는 기인 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똑같이 믿기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의 플레이만 해도 문제 없다는 말을 남겼다. 이런 믿음이 밴픽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선수 본인에 대한 솔직한 평가

듀로가 스스로의 플레이를 평가하는 부분은 인터뷰 중 가장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1세트 인게임 보이스에서 듀로는 스스로가 줄타기를 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 한 부분이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인정했다. 상대 블루 쪽에서 평소라면 안 죽었을 상황인데 죽었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런 솔직함은 선수 본인에 대한 신뢰를 준다. 승리한 후의 인터뷰임에도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은 프로로서 성숙함을 보여준 부분이다. 이런 태도는 장기적으로 선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듀로는 명절에 대한 질문에 집에서 잘 먹고 잘 쉬었다고 말하며 젠랑이 마스코트가 귀엽다며 웃었다. 평소 방송할 때와 친구들과 놀 때 만큼은 텐션이 높지만 평소에는 그다지 텐션이 높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화려한 미사어구보다는 소탈한 답변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경기에 대한 분석과 전략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선수의 솔직한 면모가 담겨 있었다. 답변이 짧고 반복적인 표현이 있었어서 깊이 있는 답변이 부족했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대신 과장 없는 답백한 생각이 전달되었다. 결승에 어떤 상대가 올라올지는 미지수지만 젠지의 바텀 듀오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를 기대한다.

인터뷰 총평

이번 인터뷰에서는 젠지가 단순하게 힘이 강한 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고하는 팀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바텀 주도권을 강조했지만 또한 무조건 초반 교전에 집중하기보다는 조합의 힘이 올라오는 시간대와 상대 챔피언과의 상성을 계산하며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듀로의 답변에서도 그런 계산적인 시각이 보였는데, 라칸이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이라는 평을 인정하면서도 바루스와 함께 조합하면 장점을 살려 오히려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한 대목에서 단순히 자신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에 기반한 판단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또한 인터뷰 전반에서 차분한 태도를 보여줬는데 결승전을 앞 둔 팀의 분위기가 들떠있지 않고 침착하게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요소였다. 한 경기 한 경기 복기하며 부족한 점은 인정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특히 스스로의 실수를 먼저 언급하면서 팀의 피드백 문화가 건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이런 분위기라면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기보다는 오히려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순한 승리 소감 이상의 의미를 남긴 인터뷰였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KQXECKOd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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