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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젠지 역전 설계, 캐니언, 바드 궁

by eunhasucat 2026. 2. 5.

2026 젠지는 2025년과 똑같은 로스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프로들의 경기는 개인 기량의 싸움 이상으로 치열한 두뇌 싸움에 의해 만들어진다. 특히 이번 LCK컵 슈퍼위크에서 젠지는 한화를 상대로 3천 골드나 뒤지는 불리한 상황에서 치밀한 설계로 게임을 뒤집고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젠지가 단순히 무력만 강력한 팀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만들 수 있는 팀워크와 전략적 깊이가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경기에서 젠지가 보여준 철저한 시야 설계, 정글러 캐니언의 정교한 갱킹 타이밍, 그리고 서포터 듀로의 절묘한 바드 궁극기 활용은 현대E스포츠에서 필요로 하는 고도의 전략, 전술적인 사고를 젠지가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젠지의 미드 시야 설계와 역전 플레이

젠지는 3천 골드 차이로 밀리며 미드 시야까지 빼앗긴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이 상황을 역이용해 상대방을 진입하도록 유도한 뒤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 역전을 일궈냈다. 캐니언이 과감하게 미드와 강가 사이의 벽을 피해가지 않고 허술하게 넘어갔었다. 이는 물론 함정이었다. 캐니언이 과감히 벽을 넘어 진입을 시도했을 때 이는 젠지가 의도적으로 미드 중앙을 비우고 캐니언을 미끼처럼 내놓아 만든 빈틈이었다. 젠지의 진과 바드는 뒷 쪽으로 빠져 상대에게 빈틈을 내줘 진입을 유도했고 오리아나와 미스포춘이 점멸이 없는 것을 노려 젠지는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와 진의 살상연희로 상대의 발을 묶었다. 또한 변신한 나르와 갈리오가 옆에서 나란히 포위하는 방식으로 한화의 진영을 감쌌고 이는 단순히 시야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자신있는 진입을 유도한 후 포위망을 좁히는 고도의 전술이었다. 이는 단순히 기계적인 플레이를 넘어 상대의 심리를 예측하고 이용한 결과이다. 미스포춘이 빠르게 템포를 굴리려던 것을 역으로 캐치해 렐과 함께 잡아내며 템포를 역으로 뺏어온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바드 궁극기 쿨타임이 도는 타이밍까지 활용한 정확한 설계는 젠지가 얼마나 치밀하게 경기를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캐니언의 정글 갱킹 설계와 타이밍 계산

캐니언의 정글링은 단순히 빠른 갱킹 뿐 아니라 상대 정글러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고도의 수준에 있다. 자르반이 빠르게 갱킹을 해 바텀 듀오의 점멸을 빼냈지만 캐니언은 이를 역이용해 바위게를 거르고 상대의 시야가 없어지는 짧은 틈을 타 용 둥지를 가로지르며 갱킹을 성공시켰다. 이는 일반적인 정글 동선을 벗어나는 창의적인 설계였기 때문에 상대의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이는 프로 최고 수준의 정글러가 갖추고 있는 모든 요소를 보여주는 플레이였으며 쵸비의 완벽한 라인전도 이를 뒷받침했다. 쵸비는 상대 오리아나의 스킬을 피하며 자기의 스킬은 상대 미니언과 챔피언을 모두 맞추며 라인전을 더욱 편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역으로 1레벨부터 라인 푸시를 압박하며 오리아나의 마나가 먼저 떨어지는 것을 유도했다. 이런 미드의 라인 압박은 정글러의 움직임을 더욱 편하게 해준다.

바드 궁극기의 전략적 활용과 한타 운영

바드의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난이도도 높은 스킬이다. 젠지의 서포터 듀로는 이 궁극기로 쌍권총난사를 쏘는 미스포춘을 묶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아군을 얼리거나 상대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했다. 바드의 궁극기는 상대에게 적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에 궁극기로 가까이에 있는 아군을 얼리면 쌍권총 난사에 받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활용법은 단순히 적을 제압하는 것 이상으로 미스 포춘의 궁극기에 의한 피해를 막고 우리 팀의 딜러진이 안전하게 딜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바드가 미드 중앙의 시야를 지웠을 때 한화는 바텀을 공략하는 선택을 내렸다. 하지만 젠지의 시야 설계가 더 치밀했다. 비록 사이드 구도에서 아트록스와 나르가 상대의 연계에 폭사하며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듯 했으나 조합적인 면에서 젠지가 치고빠지기가 더욱 좋아 유리한 싸움 구도를 만들 수 있었다.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상황 이후 전략적인 설계와 팀워크로 역전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의도적으로 시야를 내주고 상대가 끌려오기를 유도하는 설계, 와드가 죽는 타이밍까지 계산한 갱킹, 바드의 궁극기를 활용한 변수 창출 까지. 이런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젠지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yOScE4uLC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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