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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 LCK 3팀 성적 총정리 (DK, BNK, 농심)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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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 챔피언 BNK 피어엑스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ASI)에서는 LCK 지역 대표로 디플러스 기아(Dplus KIA), BNK 피어엑스(BNK FEARX), 농심 레드포스(Nongshim RedForce) 3팀이 참가하여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세 팀 모두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LPL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SI에서 활약한 LCK 세 팀의 성과와 한계를 최종적으로 분석하고 결산합니다.

1. 디플러스 기아 – 빛났으나 결국 한 끗 부족

디플러스 기아는 실질적인 대회 최강자 중 하나로 손꼽혔고, 웨이보 게이밍을 제외하면 거의 전승을 달리며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쇼메이커, 에이밍, 베릴 등 베테랑과 신예 루시드, 시우의 조합은 여러 경기를 지배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피어엑스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결국 또 한 번 ‘한 끗 부족’의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패배로 인해 다전제 풀세트 시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기게 되었고, 우승이 유력했던 팀이 패배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베테랑들의 기복과 노쇠화였습니다. 쇼메이커는 기대 이하의 폼과 과거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비판의 중심에 섰고, 베릴은 안정감은 있었지만 캐리력을 상실한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신인들이 팀을 지탱하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디플러스는 시즌 전반적으로 리빌딩의 실패와 함께 방향성 부재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감독진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감코진과 베테랑 3명에 대한 대대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LCK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친 디플러스는 다음 시즌을 위한 냉정한 변화가 요구됩니다.

2. BNK 피어엑스 – 반전을 넘어 최고의 피날레

BNK 피어엑스는 2025년 ASI의 주인공이자,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쓴 팀입니다. LCK 컵 전패, 시즌 초 저조한 성적, 그리고 불안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ASI에서는 패자조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디플러스까지 꺾고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아블-켈린 바텀 듀오의 포텐셜은 폭발했고, 랩터의 이니시에이팅과 빅라-클리어의 스텝업은 피어엑스의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었습니다. 특히 빅라는 시즌 초 최악의 미드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회 후반부에는 쇼메이커, 빅라 비교가 나올 만큼의 폼 상승을 보이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피어엑스는 팀적 컨셉이 분명했고, 밴픽 전략 역시 상대 조합을 정확히 분석하여 대응하는 전략이 일품이었습니다. 유상욱 감독의 지휘 아래 경기력과 전략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었고, 1군 팀과 2군 팀이 동시에 시즌 우승을 달성하는 미라클 런을 완성하며 피어엑스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습니다. 디아블은 파이널 MVP와 POG를 싹쓸이하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급부상했고, LPL 구단들의 관심도 예상되는 가운데, 피어엑스는 다음 시즌을 위해 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3. 농심 레드포스 –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는 아쉬웠다

LCK 7시드로 참가한 농심 레드포스는 가장 기대치가 낮았지만, 조별 예선을 통과해 웨이보 게이밍을 꺾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며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진출했습니다. 특히 승자조까지 진출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결승 직전 디플러스와 피어엑스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3위에 머물렀고, 여전히 후반 집중력과 미흡한 밴픽 전략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지우-리헨즈 바텀의 부진은 치명적이었고, 기복 심한 경기력은 상위권 도약을 막는 발목이 되었습니다. 칼릭스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유일한 긍정 요소로 평가되었고, 킹겐과 기드온도 나름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지만 팀 전반의 완성도와 체계적 운영은 아쉬웠습니다. 공격적 투자와 육성 기조를 번갈아 시행했던 최근 시즌 전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농심은 앞으로 뚜렷한 팀 정체성과 장기 플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 ASI에서 LCK는 전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국제전 경쟁력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디플러스는 한 끗 차이의 한계를 드러냈고, 피어엑스는 완벽한 반전 드라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심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이번 결과는 LCK가 월즈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를 얻은 것과 동시에, 각 팀의 변화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한 중요한 기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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