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까지 진행되며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1패를 기록한 팀들이 2라운드에서 연이어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0승 1패로 출발한 4팀, Vivo Keyd Stars, MKOI, Fnatic, PSG가 어떤 경기를 펼쳤고, 어떤 문제점이 드러났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FLY vs VKS: 1티어와 2티어의 체급 차이를 보여준 완승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0-1 1경기에서는 FlyQuest(FLY)와 Vivo Keyd Stars(VKS)가 맞붙었습니다. LTA 결승전 리매치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FLY는 이전 경기보다도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6:5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FLY는 레드 진영에서 마지막 픽으로 또 한 번 모데카이저를 선택했고, 탑에서 브위포의 안정적인 라인전 운영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쿼드의 빅토르는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9/0/9라는 완벽한 KDA를 기록했으며, 인스파이어드는 오공으로 10킬을 올리는 등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VKS는 모데카이저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글로벌 골드 격차가 17,000에 달할 정도로 일방적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모르테우스는 이번 경기 포함 2경기 합산 KDA 2/13/2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에 의문을 남겼습니다.
G2 vs MKOI: 희극과 비극이 교차한 LEC 내전
G2와 MKOI의 경기는 LEC 스프링&서머 결승의 리매치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기대와 달리 양 팀 모두 불안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G2가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에는 의문을 남겼습니다. G2는 한스 사마의 케이틀린과 캡스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초중반에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었고, 바드로 출전한 라브로브의 유틸리티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BB의 크산테는 라인전에서 잭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포지셔닝과 생존력을 보여주었고, 게임 종료 시점까지 노데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MKOI는 미르윈의 잭스가 0/6/2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기며 경기를 망쳤습니다. 초반 잭스의 딜레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리한 진입으로 여러 차례 손해를 입었으며, 전반적으로 팀워크가 부족하고 각 라인의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BLG vs FNC: 재앙의 시작, 프나틱의 흔들리는 라인전
BLG는 1라운드에서 100T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정글러 섀도우의 투입이 주효했고, 나이트의 오리아나는 중후반 주요 교전마다 안정적인 딜링으로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반면 프나틱은 모든 라인이 무너졌습니다. 오스카리닌은 또 한 번 약한 모습을 보였고, 정글 라조크는 섀도우에게 완전히 밀리며 오브젝트 컨트롤 싸움에서도 손해를 봤습니다. 업셋과 미키엑스는 라인전에서 나쁘지 않았지만, 한타 단계에서는 미키엑스의 모르가나가 각을 만들지 못하면서 블게이밍의 라칸-자야 조합에게 밀렸습니다.
HLE vs PSG: 압박감 속 침착한 운영으로 승리한 한화생명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화생명(HLE)이 PSG Talon을 상대로 28분 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초반에는 PSG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피넛의 정글 설계와 딜라이트의 바드가 중후반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제카는 아우로라로 아타칸 전투에서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고, 바이퍼는 이즈리얼로 안정적인 라인전을 펼치며 탑-정글과 함께 PSG의 주요 포지션을 끊어냈습니다. 특히 암베사-바이 조합은 PSG의 요릭-나피리 조합을 완벽히 압도했고,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PSG는 이틀 연속 LCK 팀을 만나며 고전했고, 카르마와 요릭이라는 조합 선택도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2라운드를 마친 결과, VKS, MKOI, FNC, PSG가 0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각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만 본선 스테이지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