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플레이오프는 이미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팬들에게 충격과 흥분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2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젠지가 KT에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가는 등 대진표가 예측 불허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들은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도달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진표를 기반으로 각 단계별 시나리오를 해설하고, 결승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패자조: 젠지의 부활과 DK, BFX의 위기
패자조는 DK와 BFX의 맞대결로 시작됩니다. BFX는 이번 시즌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지만, 경험과 한타 집중력에서 DK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DK가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들이 맞서야 할 상대는 다름 아닌 정규리그 최강자 젠지입니다.
젠지는 KT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지만, 29승 1패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여전히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팀입니다. KT전에서 드러난 불안 요소를 빠르게 보완할 경우, DK가 젠지를 꺾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젠지가 승리하며 패자조 3라운드(LR3)에서 한화생명과 맞붙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화생명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왔지만, 젠지의 체급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LR3는 사실상 결승전급 매치업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젠지가 승리해 Lower Finals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승자조: KT와 T1의 자존심 대결
승자조 결승은 KT와 T1의 맞대결입니다. KT는 젠지를 꺾으며 최고의 기세를 타고 있고, 선수단 전원이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반면 T1은 DK와 한화생명을 차례로 꺾으며 플레이오프의 전통 강호다운 면모를 증명했습니다.
KT의 강점은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운영과 기세, 그리고 메타 적응 속도입니다. 반대로 T1은 클러치 상황에서의 노련함과 국제무대 경험으로 무장한 팀입니다. 양 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승부는 풀세트 접전이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KT가 한 발 앞서 결승에 직행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결승: 젠지의 복수전 혹은 T1과의 전통 라이벌전
결승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KT가 승자조 결승에서 T1을 이길 경우, 패자조에서 올라온 젠지와 KT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시 격돌하게 됩니다. 이는 팬들에게 최고의 흥행카드로, 젠지가 정규리그 패배의 설욕을 할지, 아니면 KT가 다시 한 번 이변을 완성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둘째, 만약 T1이 승자조 결승에서 KT를 잡는다면, 그랜드 파이널은 젠지 대 T1이라는 전통의 라이벌전으로 펼쳐집니다. 젠지가 시즌 내내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T1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1이 가진 클러치 능력과 경험은 언제든 결과를 바꿔놓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결국 가장 가능성 높은 그림은 그랜드 파이널 젠지 vs KT의 리매치입니다. 하지만 T1의 저력이 발휘된다면 결승 구도가 달라질 여지도 충분합니다.
2025 LCK 플레이오프는 이미 수많은 반전을 만들어냈고, 앞으로 남은 경기들은 더 큰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패자조에서는 젠지가 부활의 길을 걷고 있고, 승자조에서는 KT와 T1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합니다. 결승은 젠지와 KT의 리매치가 가장 유력하지만, T1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우승 경쟁이 아니라, 롤드컵 시드와 자존심까지 걸린 대결인 만큼 팬들의 집중도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지금부터의 모든 경기가 곧 역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