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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 PSG 2025 월즈 탈락 원인 분석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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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 AD 업셋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EC의 프나틱(Fnatic)과 PCS의 PSG 탈론(PSG Talon)이 나란히 탈락했다. 한때 유럽과 동남아를 대표하던 두 팀은 올해 대회에서 극심한 경기력 부진과 조직력 붕괴를 드러내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문에서는 두 팀의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 결과를 분석하고, 공통된 문제점과 향후 재정비 과제를 다룬다.

프나틱 – 초대 챔피언의 몰락,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다

2025년 롤드컵에서 프나틱은 LEC 3시드 자격으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참가했으나, 단 한 세트 승리조차 기록하지 못한 채 0승 3패로 조기 탈락했다. 이로써 2023년 2승 3패, 2024년 1승 3패에 이어 2025년에는 ‘무승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팀 내부에서도 "오스카리닌의 문제와 전반적인 라인전 붕괴가 주원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나틱의 가장 큰 문제는 포비를 제외한 전 라인의 기량 저하다. 모든 라인의 15분 골드 지표가 마이너스였으며, 초반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중반 이후 한타에서도 무리한 돌진을 반복했다. 특히 탑 라이너 오스카리닌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솔로 킬과 갱킹에 반복적으로 당하며 팀 전체 리듬을 무너뜨렸다. 그는 심지어 탱커 챔피언 상대로도 골드 격차를 허용하는 등 ‘탑 구멍’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정글러 라조크는 킬 관여율 80%로 활동성만큼은 높았지만, 오브젝트 개입 능력이 형편없었다. 평균 드래곤 점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했고, 오브젝트 앞 교전에서 반복된 무리한 진입으로 역공을 당했다. 서포터 미키엑스 역시 라조크와 함께 돌진하다가 위치가 꼬이는 장면이 잦았고, 결과적으로 ‘무지성 한타’라는 비판이 나왔다. 바텀의 업셋은 CS 수급과 기본기는 준수했으나, 데스가 잦아 초반 이득을 모두 반납했다. 밴픽 단계에서도 무리한 조합 실험이 문제였다. 선수의 숙련도나 팀 합보다 챔피언 상성에만 몰두해 “이론상 좋은 조합”을 추구했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호흡이 맞지 않아 연전연패로 이어졌다. 특히 MKOI전에서 단 한 세트를 가져간 것도 상대의 실수 덕분이었다. 이로 인해 프나틱의 밴픽 운영은 ‘프로가 아닌 솔로랭크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조직 운영 방식에 있다. 프나틱은 최근 3년간 오스카리닌-라조크-휴머노이드 중심의 상체 라인을 고수했지만, 국제전에서 연이어 실패했음에도 교체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과거 캡스, 브록사, 레클레스, 힐리생 등 팀의 핵심 프랜차이즈급 선수들은 이적 혹은 방출로 잃었다. 결과적으로 프나틱은 재능 유출과 노후화된 로스터 구조라는 이중 문제를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프나틱의 2025년은 ‘초대 챔피언의 몰락’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남겼다. 한때 월즈의 전통 강호였던 팀이 내부 교체 지연과 기량 저하로 스스로 무너졌으며, 팬들은 "먼저 떠난 슈세이에게 부끄럽지도 않냐"라는 비판을 보냈다. 2026 시즌에는 로스터 전면 개편 없이는 LEC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PSG 탈론 – FW의 그림자 속에서 사라진 마지막 불꽃

PSG 탈론은 PCS 1시드로 이번 월즈에 진출했지만, 젠지·한화생명·VKS를 상대하며 전패 탈락했다. 한때 ‘FW의 후예’로 불리며 LCK 팀을 위협하던 그들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베테랑 선수들의 작별 무대가 되었고, 팀의 전성기 또한 끝났음을 상징했다. PSG는 시즌 내내 연패를 거듭하다가 막판에 가까스로 월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카사와 메이플은 노쇠화가 두드러졌고, 기량 저하가 경기 곳곳에서 드러났다. 두 선수 모두 한때 FW를 월즈 8강으로 이끌던 핵심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오히려 팀의 발목을 잡았다. 팬들은 경기 후 “이제 진짜 은퇴할 때가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VKS전 패배는 PSG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 상징적인 경기였다. 상대가 LTA 남부 지역의 하위 리그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라인전에서 완전히 밀리며 스노우볼을 허용했다. 교전에서는 일관된 콜이 없었고, 포지션 붕괴로 인해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25분 만에 넥서스가 파괴되며 스위스 스테이지 최약체라는 오명을 얻었다. 팀 내부적으로는 경기 외적인 문제도 심각했다. 시즌 중 투자자 채무 이슈, 상금 미지급 논란 등이 발생하며 프런트 운영의 불안정성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선수단 사기 저하와 훈련량 감소가 이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팀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시련이 있었다”며 “내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PSG의 몰락은 PCS 리그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PCS는 과거 ‘FW 시대’를 이끌던 리그로 국제 경쟁력을 갖췄지만, 2023년 이후로는 메이저 지역 상대로 단 한 경기 승리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PSG의 탈락으로 리그의 상징성이 약화되면서 스폰서 재계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팬들은 “이제 PCS는 국제전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통된 문제점 – 리빌딩 지연과 선수단 노쇠화

프나틱과 PSG 탈론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둘 다 ‘리빌딩 시기를 놓친 팀’이다.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계속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꾀했지만, 결과적으로 세대교체 실패와 동기 부여 저하로 이어졌다. 기량 저하를 방치한 채 기존 라인업을 유지한 결과, 두 팀 모두 리그 내 경쟁력은 물론 국제전에서도 완패했다. 또한 두 팀 모두 ‘전략적 다양성’이 부족했다. 밴픽과 운영 패턴이 지나치게 단조로웠고, 상대가 이를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프나틱은 돌진 일변도의 교전 중심 메타에 집착했고, PSG는 교전보다 오브젝트 운영을 우선시하다가 주도권을 잃었다. 공통적으로 ‘메타 적응력 부족’이 탈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결론 – 전성기의 그림자 속에서, 재건 없이는 미래도 없다

2025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프나틱과 PSG 탈론의 동반 탈락은 단순한 경기력 부진을 넘어, 두 팀의 체질적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었다. 프나틱은 유럽의 초대 챔피언으로서 자부심을 잃었고, PSG 탈론은 PCS 리그의 대표라는 상징성마저 잃었다. 팬들은 이들을 향해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결국 두 팀의 미래는 리빌딩에 달려 있다. 젊은 신인 영입과 코칭스태프 개편, 그리고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 밴픽 전략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프나틱은 LEC 내에서의 입지조차 흔들리고 있으며, PSG는 팀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전성기의 유산’만으로는 더 이상 국제 무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 2026 시즌, 두 팀이 다시 월즈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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