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새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깊은 잠도 잘 못잡니다.
그래서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이러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들어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사왔습니다.
그런데 수면유도제는 무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길래 잠을 불러오는 걸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수면유도제란?
쉽게 생각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수면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기약, 비염약 등에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를 주된 성분으로 하며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의 '부작용'인 졸림을 강화해 수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도록 개발한 약입니다.
2. 수면제와 수면 유도제는 무슨 차이?
디펜히드라민과 독실아민 모두 대뇌피질에 작용해 각성 효과를 하는 '히스타민'의활성을 억제합니다.
뇌를 잠들게 만들면 되는 것인데요, 다만 작용에 시간이 필요해 잠들기 30분~한 시간 정도 전에 미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부작용?
수면유도제는 금단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있습니다.
우선 약에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수면제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하고 금단 증상도 있기 때문에 한 달 이상의 처방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의약품인 수면유도제는 약국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 약이 잘 듣지 않는 것 같으면 더 많이 더 자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일상 사이클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디펜히드라민과 독살아민의 성분이 없어지기 까지는 거의 10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기상 후에도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상 후 일상생활에 기운이 없고 기운이 없으니 활동량이 없어 저녁에 피로감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도 피곤하지 않으니 잠이 안 오고 잠이 안 오니 수면유도제를 또 먹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낮에 또 기운이 없어 활동량이 적고 저녁에도 피로하지 않아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미국 FDA에서는 수면유도제를 2주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하기도 쉽다 보니 잘 안 지켜지는 것이 실상이라고 합니다.
4.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
항히스타민제에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맥박 증가, 변비, 구강 건조, 배뇨 장애 등이 그것이죠.
그래서 천식과 변비나 요로계 질환,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고령층에게도 수면유도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젊은 층은 대사 작용이 빨라 수면유도제의 효과에서 빠르게 회복합니다
하지만 고령층의 경우 수면유도제의 효과가 다음 날에도 오래 남아 멍함과 졸림으로 인해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가 뇌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을 억제해 치매를 유발 할 수도 있다고 하니 특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5. 수면유도제를 먹는 요령
주성분이 독실아민인 것보다 디펜히드라민인 것을 추천합니다. 디펜히드라민의 해소에 걸리는 시간이 독실아민의 해소에 걸리는 시간보다 더 짧다고 하네요
또한 생약 성분으로 제조된 '레돌민'이라는 약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광동제약에서 제조한 것으로 길초근과 홉을 주성분으로 해 약의 내성이 없고 오히려 장기 복용 시 수면의 질을 개선시켜 준다고 합니다.
다만 항히스타민 수면유도제보다 약의 냄새가 심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약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면 유도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니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되 적절한 요령의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여 약이 없이도 잘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일단 술부터 줄여야겠네요. 모두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