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현재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LCK 대표팀인 KT 롤스터, 젠지, T1의 경기 결과와 흐름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LCK 팬들을 위해 10월 16일 기준 주요 경기 내용을 중심으로 각 팀의 경기력, 전략, 결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결과 요약
2025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는 총 4개의 LCK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KT 롤스터는 TSW(Team Secret Whale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 0패 그룹으로 진입했고, 반면 T1은 LCP 대표팀 CFO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젠지는 LPL의 AL(Anyone’s Legend)에게 무너지며 1승 1패 그룹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KT는 완성도 높은 조합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깔끔한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탑부터 바텀까지 전체 라인이 전반적으로 우세했고, 특히 Bdd의 오리아나와 덕담의 케이틀린은 중후반 한타에서 탁월한 포지셔닝과 딜링으로 경기를 장악했습니다. 반면 T1과 젠지는 조합 구성과 게임 흐름 관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각각 드레이븐 하이퍼캐리 중심의 CFO, 뽀삐 중심의 CC 연계 AL 조합에 밀려 무너졌습니다. 특히 두 팀 모두 탑-정글 라인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한타 싸움에서 대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KT 롤스터 vs TSW: 경기 흐름과 완벽한 조합 운영
KT는 LCK 팀 중 현재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W와의 경기에서는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오브젝트 컨트롤, 시야 장악, 한타 타이밍 등 게임의 모든 요소에서 우위에 있었습니다. 특히 덕담의 케이틀린은 상대 바텀 듀오를 압도하며 8/2/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고, Bdd의 오리아나는 완벽한 한타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퍼펙트의 오른도 안정적인 탱킹과 포지셔닝으로 전투의 선봉을 맡으며, 히즈토의 자르반을 초반부터 제압해 후반까지 팀에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KT는 상대 조합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딜 밸류가 올라가는 후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압도적인 한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전략적 밴픽과 유기적인 팀워크, 정확한 오더가 어우러진 이상적인 승리였습니다.
T1, 젠지 패배 원인 분석: 전략 부재와 조합 약점 노출
T1은 CFO를 상대로 준비된 전략에 완전히 밀렸습니다. 드레이븐-알리스타로 구성된 CFO의 초반 강력 조합에 초반 솔로킬을 허용하고, 정글 카정을 내주며 게임 흐름을 놓쳤습니다. 오너의 렉사이, 도란의 탑 라인 수비가 연속해서 실패하면서 골드 차이가 빠르게 벌어졌고, 중심인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중반 이후 분전했으나 돌파구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젠지는 뽀삐 중심의 AL 조합에 고전했습니다. 카엘의 정교한 수호자의 심판 활용과 포지셔닝으로 젠지의 핵심 딜러가 제대로 딜을 넣지 못했고, 결정적인 바론 한타에서 실책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Canyon과 Chovy의 중심 라인이 전투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였고, 초반에는 오히려 젠지가 리드했음에도 후반 교전에서 밀린 것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LCK의 두 강팀이 예상 밖의 조합과 변수에 대응하지 못한 점은, 단판제 특성상 전략적 다양성과 밴픽 정교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KT는 현재 2승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상위 그룹에 안착했으며, 3승을 목표로 하는 다음 경기에서 어떤 전략을 꺼낼지 기대됩니다. 반면 T1과 젠지는 남은 경기에서 단 1패만 더해도 탈락 위기에 놓이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전략 수립과 조합 선택이 요구됩니다. LCK 팬들은 지금부터가 진짜 월즈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3팀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