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CHAMPION은 Taliesin & Evitel이 블리자드의 마리아 해밀턴과 진행한 인터뷰를 요약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스토리 전개 방향, 영원노래 숲과 실버문 등 지역 디자인, 신규 동맹 종족 하라니르, 전승 시스템까지 차세대 확장팩 한밤(Midnight)의 핵심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세계혼 사가와 스토리 방향성
블리자드는 세계혼 사가(Worldsoul Saga)를 통해 스토리 전개 방식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플레이어가 힌트를 바탕으로 추측을 하고, 맞췄을 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복선은 충격을 주려는 장치가 아니라, 몰입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태양샘(Sunwell)이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태양샘은 공허폭풍이 아제로스를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지키기 위해 힘을 주입해야 합니다. 성기사와 사제는 태양샘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으며, 플레이어 역시 레벨업 과정에서 공허폭풍으로 가는 길을 탐색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허 문제 외에도 새로운 위협인 빛의 꽃(Lightbloom)이 등장합니다. 태양샘의 힘으로 발생하는 빛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며, 빛에 저항할 수 없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엘프, 트롤 등 다양한 문화와 캐릭터를 접하게 되며,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태양샘을 지키기 위해 빛의 부름을 받는 장면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아라토르와 함께하는 영원노래 숲 퀘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는 성기사라는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그의 문신은 전통적 성기사와는 다른 길을 걷는 내적 갈등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는 잘아타스(Xal’atath)를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잘아타스는 매력적이고 훌륭한 빌런이기 때문에, 서둘러 소모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역 디자인과 영원노래 숲 재해석
한밤의 지역 디자인은 “향수와 현대적 재해석”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트레일러는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모험을 시작했던 영원노래 숲(Eversong Woods)으로 돌아가는 감각을 의도했습니다. 개발진은 이 지역을 지나치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색감·분위기·디자인을 현대적인 기준에 맞게 새롭게 구현했습니다.
또한 실버문(Silvermoon)은 대장정 스토리라인을 반영해야 하는 도시로, 주민들의 반응과 도시의 생동감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건된 죽음의 골목(Deatholme) 또한 상징적 장소로 포함됩니다.
한편, 공허폭풍(Voidstorm)은 태양샘 바로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멀리서나 하늘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공허는 “무(無)”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하기에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폭풍의 모습을 시각화하면서 설득력 있는 비주얼을 구현했습니다.
새로운 도마나르(Domanar) 종족도 소개되었습니다. 이들은 매우 영리하며, 서로 돕기도 하지만 계급 상승을 위해 경쟁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신규 동맹 종족 하라니르
블리자드는 원래 내부 전쟁(The War Within)에서 하라니르를 다루려 했지만, 한밤(Midnight)의 테마와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이번 확장팩에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라니르(Haraniir)는 고대 문화를 지닌 동맹 종족으로, 플레이어는 이들을 통해 아제로스의 역사와 깊은 전통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어두운 동굴 속의 벽화에는 고대 생물과 역사적 기록이 담겨 있어, 탐험가적 재미를 제공합니다.
전승 시스템으로 확장된 스토리 접근성
블리자드는 전승(Legacy)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과거 확장팩의 스토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선행·후속 조건을 제거하고, 각 확장팩 스토리를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이는 과거 확장팩을 건너뛰었거나 특정 직업을 육성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이 느꼈던 단절 문제를 해결합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방대한 서사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MMO-CHAMPION이 정리한 이번 인터뷰는 한밤 확장팩의 핵심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스토리와 지역, 동맹 종족, 시스템 개선까지 이어지는 블리자드의 전략은 플레이어들에게 향수와 혁신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