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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젠지 롤드컵 스폰서, 팬이벤트, 후원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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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x 젠지 스폰서십 체결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 오뚜기가 글로벌 e스포츠 명문 팀 젠지와 함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공식 후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서 팬 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종사(Non-endemic) 기업으로서 식품업계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e스포츠 후원이라는 점에서 MZ세대와의 감성적 접점을 강화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받는다.

롤드컵 스폰서십, 젠지와의 시너지 전략

2025 롤드컵은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오뚜기는 이 기간 동안 젠지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다양한 오프라인·디지털 브랜드 체험을 제공한다. 젠지는 올해 MSI와 EWC 등 국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며 ‘젠지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LCK 단일 시즌 우승까지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팀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체결된 스폰서십은 단순 협력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뚜기는 글로벌 팬층과의 소통을 목표로 젠지의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젠지를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오뚜기에게는 젠지 팬덤을 통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이 가능해지는 윈-윈 구조다. 이는 브랜드 중심적 스폰서십에서 팬 중심적 콘텐츠 경험으로 전환하는 현재 스폰서십 트렌드에 부합한다.

GGX·오키친 연계 팬 이벤트 눈길

이번 협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오뚜기가 단순 후원이 아닌 현장 체험형 콘텐츠를 다수 기획했다는 점이다. 젠지가 서울 동대문에 운영 중인 복합 문화 공간 ‘GGX’와 연계한 뷰잉 파티, 브랜드 푸드존, 요리 체험 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뚜기 지라운드(OTOKI G.ROUND)’에서는 젠지 유니폼을 입은 팬들에게 전 메뉴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오뚜기 쿠킹 체험공간인 ‘오키친 스튜디오’에서는 젠지 팬 전용 쿠킹 클래스가 열린다. 이 클래스는 ‘젠랑’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 응원 포토카드 꾸미기 등 팬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클래스는 18: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벤트 오픈 전부터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장 체험 외에도, 오뚜기는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클래스 레시피를 공개하고 팬들의 후기와 콘텐츠를 재확산하며 디지털 상호작용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이 전략은 롤드컵을 단순 시청 행사가 아닌, 브랜드를 직접 ‘즐기는’ 이벤트로 전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종사 기업 후원, e스포츠 시장 변화 반영

오뚜기의 젠지 후원은 e스포츠 후원 시장의 비종사 기업 확대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하드웨어, 음료 등 종사 기업 중심의 후원에서 벗어나, 이제는 식음료, 핀테크, 캐릭터 IP 등 다양한 산업이 e스포츠를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팬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e스포츠의 특성과 MZ세대의 디지털 소비 습관이 맞물린 결과다. 대표적으로 T1과 카카오프렌즈의 컬래버레이션, 업비트와 페이커의 핀테크 캠페인 등은 브랜드와 팬덤이 감정을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뚜기 또한 ‘즐거운 식문화’라는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젠지의 글로벌 경쟁력과 결합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또한, 일부 산업에서는 e스포츠의 실시간 시청 환경과 몰입도를 활용해 실시간 배팅, 코인카지노 등 iGaming 영역과의 접점도 확대 중이다. 이는 기술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e스포츠의 콘텐츠화·플랫폼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뚜기와 젠지의 협업은 전통적인 브랜드가 어떻게 새로운 디지털 세대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팬들은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식품 브랜드를 단순 소비재가 아닌 문화 콘텐츠의 일부로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비종사 기업들의 e스포츠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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