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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디아 일본 성과 버튜버 마케팅 AGF 한국 공략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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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디아

 

NHN이 선보인 서브컬처 지향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는 일본에서 버튜버와 OST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일본 성과와 서브컬처 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AGF 참가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본문에서는 일본에서의 성과, 마케팅 전략, 한국 공략 방향을 다룬다.

어비스디아 일본 성과와 서브컬처 전략

NHN은 일본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오래 전부터 NHN플레이아트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은 10년 가까이 서비스되며 여전히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인 팬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일본 게임 시장은 퍼즐 장르의 강세가 지속되는 한편, 서브컬처 성향의 게임들이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게임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IP로 확산되며 버튜버, 음악,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NHN은 이러한 흐름을 읽고 어비스디아를 출시했다. 초기에는 메인 PV와 캐릭터별 PV를 중심으로 홍보했으며, 보컬로이드와 일본 서브컬처 문화를 결합해 시각적·청각적 매력을 강화했다. 또한 버튜버 활용은 일본 현지 유저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주목받는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버튜버와 OST 활용, 팬덤 중심 마케팅

어비스디아 마케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버튜버 ‘스카야’의 기획과 데뷔였다. 사전 마케팅 단계부터 준비된 스카야는 데뷔 3주 만에 일본 v.Chminer 플랫폼 주간 신인 버튜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0만 명 이상의 버튜버가 경쟁하는 시장에서 거둔 성과이자, 일본 유저들의 ‘오시카쓰’ 문화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본 유저들은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보다, 성장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캐릭터나 인물을 응원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에 NHN은 한국에서의 운영 경험을 일본 시장에 맞춰 변형했고, 결과적으로 유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공감형 마케팅에 성공했다. OST 역시 어비스디아의 중요한 축이다. NHN은 <#콤파스>의 사례에서 음악적 요소가 팬덤 형성과 지속성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어비스디아에서도 신규 캐릭터의 서사와 맞물린 OST를 발매하여 팬덤이 음악과 함께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게임 내 전투 연출과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연계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닌 전략이다.

AGF 통해 한국 시장 정조준

어비스디아는 일본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1분기 이후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오는 12월 AGF 행사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AGF는 서브컬처 팬덤이 모이는 대형 행사인 만큼, 어비스디아의 세계관과 캐릭터, 버튜버 콘텐츠를 알릴 중요한 기회다. 어비스디아는 기존 서브컬처 게임이 다소 어둡거나 SF적인 배경에 치우친 것과 달리, 밝고 전통적인 왕도물 스타일의 설정을 강화했다. 이는 일본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전투에서도 4인 실시간 전투와 캐릭터별 필살기 연출로 차별성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주요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도 캐릭터성, 실시간 전투, 버튜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팬층의 높은 기대 수준을 반영해, 인플루언서 협업과 팬 소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장기적 팬덤 형성과 글로벌 확장

NHN은 어비스디아를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키우고 있다. 일본에서의 버튜버·OST 기반 마케팅은 이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고, 이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AGF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한국 진출은 어비스디아가 국내 서브컬처 팬덤 속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비스디아는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팬덤과 함께 성장하는 서브컬처 IP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유저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NHN의 방향성이 한국 시장에서도 통한다면, 장기적인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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