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알로하팩토리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게임 개발뿐 아니라 마케팅과 퍼블리싱까지 모두 하게 된 배경에는 어떤 전략과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알로하팩토리 포스트모템》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에서 시작해 하이브리드 캐주얼로 진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CPI와 LTV를 중심으로 한 시장성 판단, 반복 가능한 개발 프로세스 등 게임 스타트업이 실제 생존을 위해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다음 글은 알로하팩토리의 인삿말이다.
안녕하세요! ALOHA! 저희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중심에 두고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알로하팩토리라고 합니다. 하이퍼캐주얼 장르부터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idle RPG 등)까지 게임 코어를 확장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뉴스레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드리다가, 이번에는 디스이즈게임에서의 연재를 통해 조금 더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저희가 만든 첫 번째 게임부터 수많은 실패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성장을 위해 겪어왔던 과정을 함께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게임, 단순함과 데이터로 승부
알로하팩토리의 첫 게임은 단순한 블록 퍼즐게임 《1010》이었다. 리텐션 D1 40%, D7 15%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행동을 분석하며 수십 차례 개선을 반복한 끝에 해당 지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CPI가 점점 상승하며 수익 구조가 무너지자, 실패를 경험했다. 이 경험을 통해 알로하는 게임 성공의 3대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게임성: 리텐션 중심
- 시장성: CPI로 판단
- 수익성: LTV가 CPI보다 높은 구조
2. 린 스타트업 방식으로 만든 150개 콘셉트
이후 알로하팩토리는 린 스타트업 방식으로 전환한다. MVP(최소 기능 제품)를 빠르게 제작하고, 15초 내외의 영상을 통해 CPI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주일에 1개 이상 콘셉트를 실험하며 총 150개 이상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게 된다. 내부에서는 이를 ‘알로하잼’이라 부르며 사내 제작 문화로 정착시켰다. 아이디어의 확산과 반복 테스트를 통해 유저가 원하는 콘셉트를 발견했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3. 마케팅보다 중요한 건 결국 '제작력'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장한 알로하팩토리는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다른 소규모 개발사들과 공유하며 협업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궁극적으로 ‘게임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가 승부처라고 강조한다.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 팀의 강점을 살린 메카닉, 짧고 반복 가능한 개발 프로세스… 결국 유저를 설득하는 힘은 ‘게임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 📌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반복 시도
- 📌 제작 효율을 높여 시간 단축
- 📌 트렌드에 맞는 재미를 설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료를 찾는 것 또한 생존 전략 중 하나.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지금 게임을 만들고 있는 모든 개발자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