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의 새로운 도전작 <스타세이비어>가 2025년 11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 비사이드의 차기작인 이 게임은 캐릭터 수집과 로그라이크, 실시간 PVP 요소가 융합된 독특한 콘텐츠 구성을 자랑한다. 류금태 대표가 직접 참여한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방향성과 자신감, 그리고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치열한 경쟁 속 ‘스타세이비어만의 길’
<스타세이비어>는 전통적인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여기에 로그라이크 여정 콘텐츠와 실시간 PVP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최근 도쿄 게임쇼 2025에서 선보인 부스 운영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류금태 대표는 “우리는 대작 MMORPG나 AAA급 게임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만의 유리한 전장에서 독창적인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강조한 차별점은 바로 “우리만의 길”이다. 특히 ‘여정’이라는 로그라이크 콘텐츠는 단순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틀을 깨는 시도로, 플레이어가 매번 다른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전투가 가능한 PVP 엔드 콘텐츠까지 더해져, 경쟁작들과는 다른 방식의 몰입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콘텐츠 조합은 단순히 색다른 시스템을 넣었다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의 구조와 운영에 깊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류 대표는 “우리 게임은 평범하지 않다. 해보면 진짜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BT 성과와 유저 반응, 자신감의 원천
<스타세이비어>는 지난 7월 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첫 실전 평가를 받았다. 류 대표는 “개발자로서 수많은 CBT를 해봤지만 이번 만큼 반응이 좋았던 테스트는 없었다”고 말하며, 유저의 체류율과 피드백, 데이터 전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호평이 이어졌던 부분은 ‘스토리’였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단편처럼 구성된 ‘여정’ 콘텐츠의 내러티브는 유저들 사이에서 신선하고 몰입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캐릭터 게임과 달리, 메인 서사와 캐릭터 중심의 서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각각의 캐릭터에 깊이를 부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류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계기로, 남은 기간 동안 전반적인 퀄리티 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적화 작업과 CBT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콘텐츠의 해금 등, 정식 출시에 맞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CBT의 반응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부족한 부분은 끝까지 보완할 계획”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남은 건 우리가 얼마나 잘 다듬느냐”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타깃과 새로운 소통 방식
<스타세이비어>는 단순히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게임쇼 2025에서의 참가 역시 그 전략의 일환이며, 일본 현지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게임의 PD인 류금태 대표가 ‘버튜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유저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 캐릭터 ‘류코짱’으로 등장해 방송을 진행하고, 게임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은 유저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접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류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웃음을 보였지만, 이는 단순 재미를 넘어 진지한 소통 방식의 실험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 예정이며, “개쩌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는 “인터뷰 기사에 ‘개쩌는 이벤트’라는 워딩을 그대로 넣어달라”고 유쾌하게 전하기도 했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스토리 업데이트, 캐릭터 추가, 여정 콘텐츠 확장 등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 전략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단발성 콘텐츠로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세이비어>는 단순히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라는 틀을 넘어, 로그라이크 여정과 실시간 PVP,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등 복합적인 재미를 담은 도전작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형 경쟁작들이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확고한 철학과 준비된 콘텐츠로 승부를 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류금태 대표와 팀이 선보일 ‘스타세이비어만의 전장’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