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만 되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서 거울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다 약국에서 천 원짜리 바셀린 하나 사서 발라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더군요. 그런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석유에서 뽑아낸 성분이라는데 몸에 안 좋다는 말도 있고, 주름까지 없앤다는 말도 있고 의견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제대로 알아봤습니다.
바셀린 석유 성분, 정말 안전한가
바셀린의 정식 명칭은 페트롤라툼인데,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성분입니다. 저도 처음엔 "석유를 피부에 바른다고?" 하면서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재밌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바셀린 개발자가 자신의 제품을 믿고 매일 한 숟가락씩 직접 먹어서 무해함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피부에 바르는 건 충분히 안전하다는 근거는 됐습니다. 잘 정제된 바셀린은 인체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극단적으로 많이 먹지 않는 이상 괜찮다는 거죠. 저도 실제로 얼굴에 발라봤는데 따갑거나 트러블 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건조한 편이라 괜찮았던 거지,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건 아니더군요. 실제로 피부가 지성이거나 트러블이 심한 체질인 경우에는 바셀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공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름 효과와 피부타입별 주의사항
솔직히 바셀린 바르면 주름이 싹 펴진다는 기대는 버리는 게 좋습니다. 이미 깊게 파인 주름은 레이저나 시술 같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바셀린이 하는 일은 보습막을 만들어서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는 것뿐입니다. 덕분에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얕은 잔주름은 일시적으로 덜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을 때도 주름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피부 속당김이 확실히 줄어들고 건조하다는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피부 타입입니다.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라면 바셀린은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바셀린이 모공을 막아서 피지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논리인데, 저는 건성이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클 것 같습니다. 정제된 페트롤라툼이 비면포성이라는 자료도 있어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제 피부처럼 각질 잘 일어나고 건조한 악건성 타입에는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유분막이 확실하게 형성돼서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되더군요. 결국 바셀린은 만능 제품이 아니라 본인 피부 상태에 맞춰 써야 하는 겁니다. 저처럼 건조한 사람에겐 가성비 최고지만, 기름진 피부라면 가볍게 테스트해보고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단 건조 예방과 피부 장벽 강화 정도로 생각하고 쓰면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애초에 이런 제품 하나로 주름을 다리미로 펴는 것 처럼 필 수 있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입꼬리에서 아래로 깊게 파인 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웃을 때는 괜찮은데, 무표정일 때 유독 도드라지는 팔자주름이었죠.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팔자주름 때문에 고민하던 사람으로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부터 병원 시술까지 직접 알아보고 실천했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팔자주름이 생기는 원리
팔자주름은 단순히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게 아니라, 피부 탄력과 지방의 무게 사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합니다. 10kg 무게를 들 수 있던 팔 힘이 약해지면 같은 무게도 15kg처럼 느껴지듯이, 피부 탄력이 줄어들면 얼굴의 피부가 지방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반대로 지방층은 늘어나면서 얼굴이 무거워집니다. 결국 피부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처지면서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겁니다. 팔자주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마, 눈가 등 얼굴 전체에 주름이 생기는 이유도 같은 원리입니다. 얼굴을 자주 찡그리면서 주름이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피부 탄력 저하가 핵심 원인이더군요. 이걸 이해하고 나니 어떤 방향으로 관리해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팔자주름 관리법
체중의 증가는 팔자 주름에도 약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놀랍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데 체중이 늘면 얼굴 지방도 함께 증가해서 팔자주름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얼굴의 지방도 줄면서 피부 처짐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저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서 얼굴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꼬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안면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은 사용할 수록 강해집니다. 얼굴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의 근육이 강해지면 그 위 피부도 더 단단하게 지지되면서 처짐이 줄어듭니다. 다만 얼굴 근육 운동이 극적인 효과를 낸다고 말하긴 어렵고, 꾸준히 했을 때 현상 유지 정도의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제가 깜짝 놀랐던 건 수면 자세였습니다. 한쪽으로만 누워서 자는 습관이 팔자주름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왜 한쪽 팔자주름이 더 깊은지 이해가 됐습니다. 아래쪽 얼굴이 중력을 더 받아 접히면서 주름이 깊어지는 거죠. 지금은 최대한 바로 누워 자려고 노력 중입니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도 기본입니다. 로션을 바를 때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면 오히려 주름이 늘어날 수 있으니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야 합니다. 팔자주름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혈자리를 지압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 시술로 확실하게 개선하기
집에서 하는 관리는 예방과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깊어진 주름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확실한 개선을 원한다면 병원 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면거상술 같은 수술입니다. 중력으로 처진 피부를 직접 당겨 올리는 방식이라 효과가 확실하지만, 주로 60대 이상에서 시행되고 회복 기간도 필요합니다.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실리프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을 삽입해 피부를 당기는 방식인데, 효과가 약 1년 정도만 유지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팔자 부위 지방이 많아서 무겁다면 지방분해 주사나 슈링크, 울쎄라 같은 초음파 리프팅 장비로 지방을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지방이 가벼워지면 피부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면서 주름이 완화됩니다. 이후 실리프팅이나 수술을 병행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러로 함몰된 부위를 채워서 주름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필러가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고, 과하게 넣으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시술들은 부작용이나 위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시술 전에 충분히 상담하고 본인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팔자주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저도 수면 자세를 바꾸고 보습에 신경 쓰면서 현상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병원 시술은 확실한 효과를 원할 때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각자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세월의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어도,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노력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66J-YDoLPQE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gTasLbpvZKs&t=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