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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lck, lpl, 기타 리그 8강 향방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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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에서 0승3패를 기록하면서 월즈에서 탈락한 프나틱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가 막을 내리며, 각 지역 리그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LCK는 KT의 8강 진출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T1은 젠지에게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고, LPL 역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BLG와 TES가 모두 고전했다. LEC, LTA, LCP 등의 리그는 저마다 극적인 승리와 탈락이 교차하며 세계 대회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LCK – KT 8강 확정, T1 탈락 위기

LCK는 이번 3라운드에서도 지역 내 최상위 리그로서의 면모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 KT 롤스터가 TES를 상대로 완벽한 2:0 셧아웃을 기록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KT는 초반 라인전의 불안함을 한타 운영과 밴픽 완성도로 극복하며, LCK 4팀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화생명 또한 100T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반면 T1은 젠지를 상대로 상상 이상의 부진을 드러냈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돌진 조합의 핵심 챔피언을 뽀삐에 완전히 카운터당했으며, 인게임 운영에서도 실수와 불협화음이 겹쳐 패배를 자초했다. 젠지는 AL전 패배 이후 빠르게 조합 피드백을 완성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현재 LCK는 KT가 확정 진출, 젠지·한화생명이 2승 1패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T1은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그러나 폼이 회복된다면 LCK 4팀 전원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LPL – AL 8강 진출, BLG·TES 동반 부진

LPL은 이번 라운드에서 뼈아픈 결과를 얻었다. Anyone’s Legend(AL)가 스위스 스테이지 내내 완벽한 집중력과 한타 능력을 선보이며 3승 0패로 8강 직행에 성공했다. 타잔과 카엘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었고, 플랑드레의 조커픽 활용도까지 빛을 발하며 AL이 LPL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반면 BLG와 TES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특히 BLG는 G2, 100T, MKOI 등 서양 팀들과의 대진에서 이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조직력 부재와 교전 실수를 반복하며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TES 역시 KT에게 2:0으로 완패하며 리그 내 체면을 구겼다. LPL 결승을 치렀던 두 팀이 나란히 2패 라인에 놓이면서, AL을 제외한 LPL 전체가 8강 진출 위기를 맞이했다. 현 시점에서 BLG가 탈락한다면 LPL 리그 전체의 위상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타 리그(LCP·LTA·LEC) – FLY·G2 생존, PSG 탈락

LCP와 LTA, LEC는 각기 다른 흐름을 보였다. LCP의 대표팀 PSG는 VKS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3호 탈락팀이 되었고, TSW 역시 FLY에게 완패했다. 반면 CFO는 AL과의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으나 여전히 2승 1패로 경쟁권을 유지하고 있다. LTA에서는 FLY가 TSW를 꺾으며 2승 1패를 기록했고, 남미 지역의 VKS가 PSG를 탈락시키며 체면을 지켰다. LEC의 경우 G2가 BLG를 잡아내며 2승 1패로 리그 자존심을 세웠고, MKOI가 프나틱을 제압하며 1승 2패로 생존에 성공했다. 반면 프나틱은 3연속 0승 3패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결론 – LCK 상승세, LPL 흔들림 속 8강 향방은?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각 지역 리그의 희비는 뚜렷하다. LCK는 KT의 확정 진출과 젠지·한화생명의 상승세로 8강 진출 유력 리그로 평가받고 있으며, 반대로 T1의 부진이 변수로 작용한다. LPL은 AL이 완벽한 전승으로 체면을 세웠으나, BLG와 TES가 연패하면서 내적 균열이 커졌다. LEC는 오랜만에 G2가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그의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다른 팀들의 성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LTA와 LCP는 여전히 국제 무대에서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2025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는 ‘KT와 AL의 독주, T1과 BLG의 위기’라는 서사로 요약되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각 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 치열한 생존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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