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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T1vs IG 웨이, 구마유시, 교전력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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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의 더 샤이, 루키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CK 4시드 T1과 LPL 4시드 Invictus Gaming이 단판제 5전 3선승제로 맞붙었다. 양 팀 모두 결승급 네임밸류를 자랑했지만, 단 한 경기의 승패로 월즈 생사가 갈리는 단두대 매치에서 T1이 3:1로 승리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의 주요 포인트, 밴픽 전략, 결정적인 승부처를 정리해본다.

1. 웨이의 쓰로잉, IG의 발목을 잡다

2025 월즈 플레이인은 LCK와 LPL 각 4시드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전이었다. IG는 바루스, 키아나, 흐웨이 등 조커픽과 유연한 밴픽으로 T1을 압박하려 했지만, 문제는 경기 내 플레이였다. 특히 정글러 웨이는 세트마다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IG의 분위기를 단숨에 가라앉혔다. 1세트에서는 중후반까지 잘 이끌던 게임을 불필요한 다이브 판단으로 역전패를 허용했고, 3세트에선 바론 시야 체크 과정에서 혼자 Q로 진입하다가 생존기를 빼지도 못하고 사망, T1에게 스노우볼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4세트 역시 승부처에서 무리한 전진 플레이와 스킬 낭비로 IG의 전체 포지션 붕괴를 야기하며, 웨이는 사실상 3세트 연속 자멸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였다. 뛰어난 선수 구성을 보유한 IG지만, 정글 포지션의 붕괴는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고 결국 17위라는 성적으로 월즈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2. 구마유시와 페이커, T1을 이끈 월즈의 남자들

T1의 승리 원인 중 하나는 베테랑들의 클래스가 다시 한번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구마유시는 애쉬, 시비르 등 다양한 원딜 픽을 활용하며 캐리력을 입증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스킬샷과 포지셔닝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어유시' 별명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페이커는 이번 경기에서 애니, 탈리야, 르블랑 등을 활용해 다양한 변수 창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결정적인 탈리야 궁극기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고, 3세트에서는 신속한 로밍과 호응으로 바론 스노우볼의 기반을 다졌다. 경험이 필요한 순간마다 안정된 콜과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고,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믿음직한 선수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3. 밴픽과 메타 해석, 교전력에서 앞선 T1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메타 이해도와 교전 설계력이었다. IG는 조합 상 유리한 픽을 다수 가져갔지만, 한타 설계와 포지션 유지, 대응 능력에서 지속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T1은 암베사, 트런들, 신짜오, 녹턴 등 유연한 정글 운영과 서포터 케리아의 레나타, 룰루 등을 통해 원딜 보호 중심의 한타 구도를 잘 그려냈다. 특히 바론 한타와 용 한타에서의 진형 유지와 진입 타이밍 조절이 탁월했으며, 초반 라인전의 약세를 극복하고 중반 이후의 교전 능력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T1 특유의 한타력’이 그대로 발휘되었다. 이로 인해 팽팽했던 경기에서도 결정적 한타마다 승리를 챙기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T1은 이번 승리를 통해 월즈에서 LPL 팀 상대로 다전제 전승 기록을 11전 11승으로 이어가며, "T1은 LPL에게 지지 않는다"는 서사를 또 한번 입증했다. 경기력적으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한타 설계와 위기관리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일정에서 메타 해석과 폼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3연속 월즈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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