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롤드컵 FLY 완승·GEN 압승·T1 부진

by 은하수 고양이 2025. 10. 19.
반응형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GEN VS T1의 승자는 GEN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1승 1패 대진은, 기대 이상의 명승부와 충격적인 결과를 동시에 만들어냈다. 10월 18일 열린 1~2경기에서는 FlyQuest(FLY)와 Gen.G(GEN)가 각각 승리하며 2승 고지를 밟았고, Team Secret Whales(TSW)와 T1은 나란히 1승 2패로 물러났다.

경기 1: FlyQuest vs Secret Whales – "정석의 힘"

1승 1패 대진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두 팀의 맞대결. FLY는 각 포지션별 1티어 챔피언들을 대거 가져오며 정석 조합을 완성했고, TSW는 모데카이저·키아나·카이사 등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 중심의 조합을 꺼냈다. 밴픽 상으로는 모험을 건 TSW가 주도권을 노렸지만, 경기력은 압도적으로 FLY 쪽으로 기울었다. FLY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라인전 운영과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TSW를 제압했다. 특히 미드-원딜-서포터 라인의 교전 집중력이 빛났고, TSW의 조합 특성인 기동성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라인전부터 팀파이트, 오브젝트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앞선 결과, FLY는 무려 18킬 7데스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32분 만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TSW는 밴픽에서 각 포지션에 강력한 픽을 고스란히 넘겨준 점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사이온을 상대로 3AP를 가져온 조합은 조합 상성 면에서도 불리했고, 그 결과 사이온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존재로 군림하며 전장을 지배했다. 이로써 카이사는 대회 7연패, 명실상부한 함정 카드로 낙인찍히는 분위기다.

경기 2: Gen.G vs T1 – “밴픽 대참사, 그리고 처참한 결과”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진, GEN vs T1. 2024 월즈 4강, 2025 MSI 결승 등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낸 두 팀의 재회였지만,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GEN의 완승으로 끝났다. 밴픽 단계에서 T1은 암베사-오공-오로라 중심의 극단적인 돌진 조합을 꺼내 들었지만, 오리아나를 GEN에게 허용하고도 뽀삐를 견제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이는 명백한 전략적 실책으로 작용했고, GEN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리아나-뽀삐-사이온 중심의 단단한 조합을 구성, T1의 진입을 철저히 틀어막는 ‘완벽한 카운터’를 구축했다. 결과적으로 게임은 젠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오브젝트 싸움, 교전, 라인전 모두 GEN이 우세했다. 특히 정글러 Canyon과 미드 Chovy, 서포터 Duro의 활약이 빛났으며, 팀 전체가 조합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운영을 선보였다. 그에 반해 T1은 돌진 조합의 한 타이밍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무리한 이니시에이팅과 반복적인 교전 실패로 자멸했다. 스코어는 무려 23:3, 킬 격차 20점이라는 충격적인 차이를 남긴 채 GEN이 2승 라인에 안착했다.

T1, 카이사 8연패…밴픽과 전략 모두 흔들려

T1의 밴픽은 경기 전부터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오리아나를 내주는 판단도 위험했지만, 극단적인 돌진 조합을 구성하면서도 돌진 카운터 챔피언을 견제하지 않은 점은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T1이 선호하지 않는 챔피언인 카이사와 오로라를 동시에 픽하며 내부 합까지 의심받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카이사는 이번 경기까지 합쳐 대회 8연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며, 사실상 현 메타에서는 '함정 카드'로 분류되고 있다. 이 외에도 T1의 조합은 '한타 한 번 이기면 끝'을 목표로 한 조합이었으나, 그 '한 번'조차 성공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무너졌다.

결론: FLY·GEN, 안정감 있는 운영…T1은 위기

이번 3라운드 1승 1패 대진은 실력과 밴픽, 운영의 완성도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 결과였다. FlyQuest는 실리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무난히 TSW를 제압했고, Gen.G는 완벽한 밴픽과 교전 운영으로 T1을 압살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T1은 최근 이어지는 밴픽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고, 경기력에서도 강점 없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1승 2패로 밀려난 현재,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해야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면초가의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다음 경기 일정에서는 G2 vs BLG, HLE vs 100T 등의 빅매치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1승 2패 조의 운명도 곧 결정된다. 특히 T1이 향후 어떤 전략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