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9일 진행된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에서는 다양한 시스템 개선과 신규 콘텐츠가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카제로스 최종 보스 연출 수정, 아크 그리드 밸런스 조정, 신규 PVE 콘텐츠 낙원 업데이트 등 게임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는 대규모 패치가 예고되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카제로스 - 컷씬 수정, ‘몸통 박치기’에서 탈출
최근 커뮤니티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카제로스 컷씬 논란’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1부 최종 보스인 카제로스 레이드의 엔딩 연출이 어색하고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고, 팬들이 AI 커버곡을 얹어 만든 패러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재학 디렉터는 "부끄럽다"고 직접 언급하며, 카제로스 컷씬 전체가 전면 수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평이한 마무리 연출 대신, 모험가가 직접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연출로 변경되며, 에버그레이스, 샨디, 아르데타인의 모든 연출 시퀀스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아크 그리드 - 밸런스와 파밍 시스템 개편
이번 방송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아크 그리드 시스템입니다. 신규 장기 파밍 콘텐츠로 도입된 아크 그리드는 캐릭터의 성장성과 파밍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카제로스 레이드 및 이후 레이드에도 확장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지나치게 랜덤 요소에 의존한 코어 시스템과 불균형한 밸런스 조정, 빠른 수정 패치 등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재학 디렉터는 "긴급 조정은 실수였다"고 인정했으며, 클래스 밸런스와 코어 효과를 더 면밀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천장 시스템 보완: 기존 200개 정수 외 단기 천장 추가
- 코어 효과 체험 기능: 겨울 업데이트에서 수련장 내 체험 가능
- 성능 vs 효율 분리 조정: 클래스와 코어 밸런싱 독립
낙원 - 신규 PVE 콘텐츠 , 스펙업과 전략의 결합
가장 주목할 콘텐츠는 역시 신규 PVE 콘텐츠 ‘낙원’입니다. 낙원은 시즌1의 리버스 루인을 계승하는 콘텐츠로, 총 3단계로 구성됩니다: 천상 - 증명 - 지옥.
- 천상: 캐릭터 성능을 높여주는 ‘유산’ 파밍
- 증명: 보스 클리어 후 진척도 보상 및 랭킹
- 지옥: ‘지옥 열쇠’로 실질 보상 획득 (보주, 재련 재료 등)
유산은 캐릭터를 강화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낙원 콘텐츠에서만 적용됩니다. 증명 단계를 높일수록 천상의 보상도 강화되고, 지옥은 전투력 점검 및 최고 보상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2025년 9월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은 게임의 중장기적 운영 방향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연출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시스템적 한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동시에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한 개선과 확장을 약속했습니다. 카제로스 컷씬과 같은 연출 강화, 아크 그리드의 안정화, 낙원의 전략적 콘텐츠 설계는 모두 로스트아크가 다시 유저 중심 게임으로 돌아가려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곧 다가올 겨울 로아온에서는 더 풍성한 콘텐츠가 예고되어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