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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게임 신작 진화 전투 세계관에 대해

by 은하수 고양이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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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지난 3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도쿄게임쇼(TGS) 참가에 앞서 ‘pre-TGS’ 미디어 행사를 통해 다수의 출품작을 공개했다. 그중 눈길을 끈 작품은 오랜만에 돌아온 디지몬 IP의 신작,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였다. <사이버 슬루스> 이후 약 10년 만에 등장한 이 작품은 단순한 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정통 JRPG로서의 정체성과 시스템적 완성도를 통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유도 높은 진화 시스템,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하다

디지몬 시리즈의 핵심은 단연 '진화'다. 이번 <타임 스트레인저>는 유년기부터 시작해 성장기, 성숙기, 완전체, 궁극체까지 이어지는 깊이 있는 진화 트리를 바탕으로, 450종 이상의 디지몬을 만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전작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디지몬은 전투를 통해 데이터 일부를 수집하고, 이를 100%까지 모으면 '컨버트' 기능을 통해 직접 디지몬으로 구현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량에 따라 초기 능력치가 달라지며, 전투 중 스킬 사용과 상호작용에 따른 성격 변화, 스킬 커스터마이징 등이 가능해 각 플레이어만의 디지몬을 만드는 재미가 크다.공통 스킬인 어태치먼트 스킬은 상점이나 탐험에서 획득해 원하는 디지몬에 장착할 수 있고, 필드 이벤트를 통해 패시브 성격 스킬도 바꿀 수 있어 전투 스타일에 따라 유연하게 육성 전략을 짤 수 있다. 단순한 수집을 넘어, 전략과 선택이 빛나는 육성 시스템이 본작의 핵심 중 하나다.

속성·CP 시스템으로 완성된 전략 전투

전투는 턴제 방식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디지몬은 데이터형, 백신형, 바이러스형이라는 기본 속성 외에도 불, 물, 바람, 땅 등 총 11가지의 세부 속성으로 나뉜다. 이 상성은 전투에서 피해량의 2배 이상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핵심 요소다. 파티에는 기본 3종의 디지몬이 투입되며, 전투 중 대기 멤버와 게스트 디지몬까지 총 12체를 운용할 수 있다. 특히 디지몬 교체와 아이템 사용이 턴 소모 없이 가능해, 상황에 맞는 교체 전략이 중요한 전투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투 중 'CP 게이지'가 존재하며, 이를 모으면 주인공과 디지몬의 합동기 '크로스 아츠'를 발동할 수 있다. 대미지형 기술부터 버프형까지 다양하게 존재해,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보스전은 특히 인상 깊다. 보스 역시 CP 게이지를 사용하며 강력한 광역기를 준비하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이를 파악해 보스의 약점을 공격하고 '그로기 상태'로 만들면 광역기를 차단할 수 있어, 단순 반복이 아닌 긴장감 넘치는 전략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어두운 세계관과 함께 펼쳐지는 시공간의 이야기

<타임 스트레인저>의 세계관은 이전 디지몬 시리즈보다 훨씬 어둡고 진지하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상 현상이 디지몬의 현실 세계 침투로 발생하고, 이를 조사하는 비밀 조직 ‘ADAMAS’가 결성된다. 주인공은 이 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하며, 한 사건을 계기로 8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이중 구조 속에서,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이 펼쳐진다. 이러한 배경은 흥미로운 컷씬, 이벤트 연출과 함께 디지몬 세계에 깊이를 더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필드 탐험은 다층적인 맵 구조와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구성되었고, 디지팜 시스템, 디지몬 카드 듀얼 미니 게임 등 서브 콘텐츠도 풍부하다. 단순한 스토리 추적이 아닌, 탐험과 발견, 성장의 즐거움이 조화를 이룬 구성이 인상적이다. 디지몬 팬이라면 익숙한 디지몬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고, 신규 유저라면 탄탄한 턴제 RPG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이 작품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IP의 진화된 형태로서 시리즈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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