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에 대하여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은 게임 개발 입문자와 예비 시스템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지침서다. AAA 게임 개발자 댁스 개저웨이가 집필한 이 책은 아이디어 정리부터 밸런싱, 난이도 조절, 확률 설계까지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시스템 디자인 노하우를 담고 있다. 특히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데이터 구조화 및 수치 조정 등 실전 기술을 풍부한 예제와 함께 설명하여,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로 기능한다. 초보 게임 디자이너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1. 게임 디자인 - 게임 기획의 핵심은 ‘시스템’이다
많은 초보 개발자나 기획자는 멋진 세계관, 그래픽, 스토리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게임을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시스템이다.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은 시스템이란 무엇이고, 왜 그것이 게임의 뼈대가 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책에서는 게임을 구성하는 규칙, 메카닉, 속성, 밸런싱, 확률 등 시스템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왜 곡예와 근접 격투가 실제 세계에서는 비슷하지만 게임에서는 분리되어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오브젝트 속성을 정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는다. 이는 초보 디자이너가 실무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가이드다. 이처럼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은 게임 디자인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작동하는 설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다. 게임이라는 작은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와 규칙이 필요한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며, ‘게임을 만든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전달한다.
2. 시스템 설계 - 엑셀 스프레드시트로 배우는 실전 설계
이 책의 가장 실용적인 특징은 바로 스프레드시트 기반 시스템 설계다. 엑셀 또는 구글 시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식, 정렬, 자동화 기능 등을 활용해 게임 데이터를 정리하고, 밸런싱을 계산하며, 확률을 조절하는 실제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경험치 곡선이나 난이도 상승 구조를 설계할 때 소수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표시용 데이터와 계산용 데이터를 어떻게 분리하는지 등 실무에서 흔히 마주치는 고민들을 해결하는 팁을 제공한다. 평탄 밸런싱과 점진적 밸런싱의 차이, 플레이어 실력 기반의 난이도 조절 등 매크로시스템 설계 방식도 배울 수 있다. 또한, 스프레드시트 사용은 단지 도구를 익히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 중심 사고로 게임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시스템 기획자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수치와 구조로 표현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예제를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무 역량이 길러진다.
3. 기획 실무 - 입문자도 이해하는 게임 설계 프로세스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은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게임 개발 입문자, 특히 시스템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프로세스를 빠짐없이 짚어준다. 예를 들어, 플레이테스터에게 설문조사를 할 때 어떤 질문이 왜 효과 없는지, 어떤 편향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사용자 피드백의 본질에 접근한다.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져서 오브젝트를 찾지 못하는 상황, 데이터 표준화 없이 작업할 때 발생하는 문제 등 실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실제 상황들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책은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설계의 전반적인 구조와 순서를 알려주며,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디자이너가 단순한 아이디어 발상이 아닌,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정제해내는 과정을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게임 시스템 디자인 입문》은 게임 기획을 ‘직관’이 아닌 ‘구조’로 바꾸는 책이다. 예비 게임 디자이너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수치화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 기반 설계 기술까지 익히며, 진짜 게임 제작자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지금, 게임을 만드는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보자.